오소영 EP [다정한 위로] 가사

 

오소영 EP [다정한 위로]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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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정한 위로

2. 일기

3. 어디라도

4. 미안해

5. 나는 여기에

6. 기억상실(방구석 ver.)

 

 

다정한 위로

 

오 이런 이상한 일이 내 마음을 두드리면

난 한껏 목소릴 높여 나약해진 날 변호해

젖은 회로 속 모질게 엉켜버린 나

이 세상 누구도 날 고치지 못할 테니

오 이런 이상한 일이 내 머리를 두드리면

오 제일 우매한 이만이 현명한 날 구원해

 

내 지친 어깨 위로

내리는

 

한 줄기 내 눈물 이미 길을 잃은 미로

한 줄기 그 빗물 그나마 다정한 위로

 

이렇게 새로운 바람이 내 하루를 움직이면

모든 게 처음인 것처럼 크게 웃어넘기고

이미 시작된 길 위에 멈춰버린 나

이 세상 무엇도 날 이끌지 못할 테니

내게도 또 다른 일이 마법처럼 일어나

오 제일 멋진 속임수로 눈감은 날 구원해

 

내 지친 어깨 위로

내리는

 

한 줄기 내 눈물 이미 길을 잃은 미로

한 줄기 그 빗물 그나마 다정한 위로

 

 

 

일기

 

눈이 부시다

햇볕이 따갑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얼굴을 가렸지만

마음은 웃고 있다

 

꿈을 꾸었다

어깨가 가볍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도 좋다 난

이대로도 좋다

 

내가 웃으면 세상도 따라 웃으니

이제는 정말 아주 가끔만 울어야겠다

 

길을 걸었다

무작정 걸었다

사람들이 많아 가끔 어깨를 부딪쳐도

흔들리지 않는다

 

내가 웃으면 세상도 따라 웃으니

이제는 정말 아주 가끔만 울어야지

내가 웃으면 세상도 따라 웃으니

이제는 정말 아주 가끔만 울어야겠다

 

 

 

어디라도

 

아주 낮게 낮게 소리 내어도

느릿느릿 걸어가도

난 여전히 살고 있구나

 

그리 새삼스레 서두를 것 없이

난 주섬주섬 짐을 챙겨

또 이렇게 떠나는구나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해도

난 어디든 갈 수 있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해도 난

 

너무 쉽게 빨리 지치지 않도록

난 조심조심 숨 고르며

거친 산을 오르는구나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해도

난 어디든 갈 수 있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해도 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해도

난 어디든 갈 수 있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해도

 

 

 

미안해

 

마주 닿은 차가운 손

읽을 수 없는 너의 눈빛

나는 또다시 바보처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어

 

미안해 난 네가

믿고 싶었던 좋은 사람이 아니라

아주 나쁜 사람이라

널 아프게 했지 널 아프게 했어

널 아프게 했지 널 아프게 했어

 

멈춰버린 우리의 시간

들리지 않는 너의 마음

우린 여전히 같은 곳을

길을 잃고 헤매고 있어

 

미안해 난 네가

꿈꿔왔었던 멋진 사람이 아니라

형편없는 사람이라

널 아프게 했지 널 아프게 했어

우릴 아프게 했어

 

 

 

나는 여기에

 

조그만 나무에

작은 새 한 마리 쉬고

조그만 바람에

나는 흔들렸네

 

내 맘은 여기에

온 적 없이 여기에

언제나 그렇듯

나는 또 여기에

 

어두운 하늘에

조각달 낮게 걸리우고

따스한 별빛에

나는 흔들렸네

 

내 맘은 여기에

온 적 없이 여기에

언제나 그렇듯

나는 또 여기에

 

 

 

기억상실(방구석 ver.)

 

내가 누구냐고 나도 몰라

그런 게 어딨냐고 이럴 수도 있지,뭐

왜 비틀거리냐고 배가 너무 고파

왜 굶고 있냐고 돈이 없으니까

아무리 걸어도 보이는 것이 없어

난 이렇게 배고프고 더러운데

쉴 곳이 필요해 어디로 가야 할까

도대체 내가 있는 여기는

어딘 거야 어딘 거야 어딘 거야 도대체 여긴

어딘 거야 어딘 거야 어딘 거야 도대체 여긴

 

어디 사냐고 나도 몰라

그런 게 어딨냐고 여기 있지,뭐

잘 곳은 있냐고 물론 없지

어떻게 할거냐고 될 대로 되라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나는 것이 없어

난 이렇게 지치고 외로운데

머물 곳이 필요해 어디로 가야 할까

도대체 내가 있는 여기는

어딘 거야 어딘 거야 어딘 거야 도대체 여긴

어딘 거야 어딘 거야 어딘 거야 도대체 여긴